서울대 “고령화-통일연구로 위상회복”…2大연구소 설립

  • 입력 2006년 2월 17일 03시 06분


코멘트
황우석(黃禹錫) 교수 논문 조작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서울대가 고령화와 통일문제 연구로 위상 찾기에 나선다.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노고령사회종합연구소’와 ‘통일문제연구소’ 건립을 3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황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으로 곤욕을 겪던 지난해 말 정운찬(鄭雲燦) 총장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됐다. ▽학문 간 벽 허문 ‘통일연구소’=본부 산하로 설립될 통일연구소는 기존 통일학운영위원회와 통일포럼으로 양분된 연구기구의 통합 형태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소는 다른 대학 연구기관들과 달리 학제 간 통합연구와 통일 후 실질적 대안 마련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에 흩어진 북한학 연구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한다.

▽국내 최초의 ‘노고령사회종합연구소’=서울대가 의과대 산하로 설립하게 될 노고령사회종합연구소는 국내 대학 중 최초의 연구소다. 국내 고령화 문제의 대가인 의과대 박상철(朴相哲) 교수 등을 주축으로 교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할 이번 연구소 역시 의대뿐 아니라 자연대 공대 사회대 농대 등 서울대 전 분야에 걸친 동시 연구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생물학적 사회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보건 복지 노동 등과 관련된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고령화에 따른 산업화가 가능한 분야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