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와 곽영범 PD가 20년 만에 다시 만드는 ‘사랑과 야망’에서 남 씨는 태준(조민기)의 대학 학보사 후배 두식 역으로 4회(12일)부터 등장했다. 20년 전에는 없던 역. 남 씨는 “아버지의 대표적인 작품에 출연하게 되니 촬영하면서도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다”며 “연기할 때 입는 교복이 20년 전 아버지가 극중 입으셨던 것과 비슷해 거울을 볼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남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모니터링하신다고 비디오로 ‘사랑과 야망’을 녹화해 놓으라고 하셔서 드라마를 전부 봤다”며 “아버지의 연기 모습이 배우가 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남 씨는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해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