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故김홍주씨, 中大 명예졸업장 수여

  • 입력 2006년 2월 1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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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전사한 참전 용사에게 56년 만에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중앙대는 17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학업을 중단한 채 6·25전쟁에 참가했다가 전사한 김홍주(金洪柱·사진)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씨는 1947년 육사 3기 졸업 후 헌병사령부에서 근무하며 1949년 중앙대 경제학과에 편입했으나 이듬해 6·25전쟁이 터지자 학업을 중단하고 육군 중령으로 참전했다. 이후 1950년 10월 15일 전남 장성지구 전투에서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전투가 너무 치열해 고인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동작동 국립묘지에 위패만 안치돼 있다고 고인의 아들 김병성(金炳星·58) 씨가 전했다.

아들 김 씨는 “서울남부보훈지청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해 아버님의 학업 중단이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함으로써 명예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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