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홍혜미/공공 컴퓨터도 내 것처럼

  • 입력 2006년 2월 1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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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외출했다가 인터넷을 이용할 일이 생겨 시내의 한 우체국을 찾았다. 그런데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비치된 5대의 컴퓨터 중 1대는 고장이 났고 1대는 누군가 개인 암호를 설정해 놓아 사용할 수 없었다. 또한 결정적으로 5대 컴퓨터 모두 마우스의 볼을 빼가는 바람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기가 막힌 상황이었다. 다행히 직원의 도움을 받아 급한 볼일은 마쳤지만 주어진 혜택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행태가 참으로 한심스럽고 부끄러웠다. 공공물건은 우리의 세금으로 투자된 우리의 물건이다. 기본적인 시민의식이 아쉬울 뿐이다. 선진국이 되기를 바라면서 정작 선진 국민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는 서글픈 자화상에서 하루빨리 탈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홍혜미 대구 달서구 호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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