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계륵 같은 패

  • 입력 2006년 2월 1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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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97은 참고 1도 흑 1로 우상귀를 굳히는 것이 더 크다. 그러나 백 2로 중앙 대마가 선수로 확실히 살아 버리면 흑은 아무 낙이 없다.

흑 109는 현재 상황에선 무리한 수지만 이렇게라도 두지 않으면 앉아서 진다.

그러나 백 116이 적시의 응수타진이어서 흑의 노림도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 흑 121은 불가피하다. 참고 2도 흑 1로 늘면 백 8까지 흑이 자충에 걸린다.

결국 128까지 흑이 한 수 늦은 패가 났지만 백은 귀를 죽여도 다른 곳을 두 번 두면 충분하다.

흑은 계륵 같은 우상 귀 패를 내버려 둔 채 우선 흑 133 등으로 실리를 챙긴다. 흑의 마지막 노림은 우상귀 패를 바탕으로 중앙 백을 잡는 것. 너무 비현실적이지만 그 길밖엔 없다. 126…105.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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