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기름 江유출 대형사고 잇따라

  • 입력 2006년 2월 16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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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과 남한강 일대에서 최근 대형 유류 유출사고가 잇따라 상수원과 농경지 오염이 우려된다.

북한강 상류(춘천댐 상류 15km 지점)인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에서는 13일 경유와 엔진오일 등 1200L이 실려 있던 85t급 대형 골재채취선이 침몰해 대량의 기름이 유출됐다.

지금까지 500L를 수거했다. 춘천댐은 유출기름 확산방지 및 침몰선박 인양을 돕기 위해 20여 일간 발전을 중단키로 했다.

14일 오전 10시반경에는 영월군 중동면 이목리 국도 31호선 수라리 고개에서 수산화나트륨 1만6000L을 싣고 운행하던 25t 급 탱크로리 트럭이 굴러 차에 실려 있던 수산화나트륨 4000여L가 유출됐다.

지난달 20일에는 영월군 남면 창원3리 S정유(주)의 폐유 임시저장탱크에서 폐유를 옮기는 과정에서 밸브를 잘못 조작해 터지면서 폐유 3000L가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었다.

지난해 8월에는 춘천 신북읍 율문리에서 농장의 저장탱크(3000L용)에 농기계 연료를 주입하려고 설치한 배관이 열리면서 경유 1000L가 인근 하천을 통해 소양강으로 유입됐다.

또 지난해 2월 원주 태장동 농공단지 내에서 세척용 윤활유 400L이 유출됐고 1월 27일에는 춘천 서면 덕두원리에서 차량이 의암호로 빠졌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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