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30,40대 이혼율과 반비례

  • 입력 2006년 2월 15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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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이혼율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의 이혼율이 경기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다.

아주대 이홍재(경영학) 교수는 '이혼율 추이의 거시경제 분석' 논문에서 1980¤2004년 한국의 이혼율과 경제성장률을 회귀분석한 결과 이혼율과 경제성장률은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성장률의 영향력은 이혼이 가장 활발한 30대 후반과 40대 초반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경기 침체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30~40대의 이혼율이 높아지면 국가의 장기 적인 성장 잠재력까지 타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4년 국내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는 약 45%. 1975년 이 비율은 5.7%에 불과했다.

실업률과 이혼율 사이에는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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