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은 발명왕?…e-지원 시스템 특허등록

  • 입력 2006년 2월 14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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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고안한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 '이지원(e-知園)'이 13일 특허 등록을 받았다.

이지원은 '전자 지식정원'의 약자로 문서의 생성부터 결재 후 기록까지 전 단계 처리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든 통합업무관리시스템. 기존의 온라인 보고체계나 전자게시판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경제적 목적이 아닌, 공무원 직무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진행된 국유 특허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개인, 단체는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허 출원은 노 대통령과 강태영(姜太榮) 대통령업무혁신비서관을 비롯해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5명의 명의로 돼 있다.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에 시범 도입된 이지원 시스템은 올 상반기 과학기술부와 건설교통부, 대통령경호실 등 5개 기관으로 확대된 뒤 연말까지 전 중앙부처 문서관리시스템에 적용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1974년 어떤 자세에서도 책을 볼 수 있는 개량독서대를 발명해 실용신안 특허를 땄고, 1994년엔 정치인들을 위한 통합인명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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