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대금 원화결제 신용장제도 실시

외환은행은 40여 개 해외 환거래 은행의 원화 계정을 이용해 국내 수출입업체가 환율 변동에 대한 걱정 없이 원화로 수출입 대금을 결제하는 ‘원화 신용장제도’를 14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도는 신용장 발행과 결제, 물품 선적 후 수출환어음 매입, 대금 회수 등을 모두 원화로 하는 방식이다.

수출입 계약을 할 때 달러나 다른 통화가 아니라 원화로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수출업체는 계약 후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해도 안정적인 마진을 예상할 수 있고 수입업체는 계약 후 환율이 오르는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수출할 때 환율이 오르거나 수입할 때 환율이 떨어져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어진다.

외환은행 측은 “원-달러 환율이 급변해도 안정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