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사람/APC 새 회장 김헌수 교사

  • 입력 2006년 2월 13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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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과학은 재미있는 공부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APC(Amusing Physics Club·재미있는 물리를 하는 사람들) 회장으로 최근 선출된 포항제철서초등학교 김헌수(金憲洙·47·사진) 교사는 “이공계 대학을 기피하는 풍조도 과학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 한가지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PC는 2003년 7월 경북지역 초중고교의 과학 담당 교사와 포스텍(포항공대) 교수 등 30여 명이 ‘과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만든 과학 동아리.

창립 이후 과학을 알리는 강연과 세미나를 꾸준히 마련하는 한편 생활 속에 스며있는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사이언스 쇼’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이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 아이들이 과학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과학 및 발명교육 공로로 지난해 산업포장을 받기도 한 그는 “초등학생 때는 장래 희망으로 과학자를 꼽는 경우가 많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생기는 이유는 딱딱하고 어렵다는 느낌 때문”이라며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일상적인 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에게 다가 가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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