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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권 소송 낸 반포 원촌中 “학교이전 안하면 등교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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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권 소송 낸 반포 원촌中 “학교이전 안하면 등교거부”

입력 2006-02-13 03:08수정 2009-09-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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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지역에 위치해 소음 진동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 원촌중 학부모들이 학교 이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등교거부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본보 1월 20일자 A10면 참조

‘원촌중 학부모모임’은 12일 “학교가 공사장 한가운데 있어 학생들이 소음 진동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강남교육청은 임시 교사로의 이전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15일 학교 앞에서 등교거부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발이 거세지자 강남교육청은 올해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았고, 2학년이 되는 학생 271명은 학부모 동의를 거쳐 서운중 서일중 경원중 등 인근 중학교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3학년이 되는 학생 371명은 “1년만 있으면 졸업하는데 전학할 경우 교우관계가 끊어지고 새 학교에서 차별을 받을 수 있다”며 “다른 곳에 임시 교사를 지어주거나 한 학교로 일괄 전학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인근 중학교 학부모들은 “전학생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가 늘어나는 등 교육여건이 떨어진다”며 반대하고 나서는 등 주민 간의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남교육청은 “1년만 쓰기 위해 26억 원을 들여 임시 교사를 짓는 것은 무리”라며 “현재 학교에 이중유리창, 방음벽,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학생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촌중 학생 293명은 시공사가 아파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며 1월 19일 서울중앙지법에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심리가 진행 중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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