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섀튼교수에 e메일로 서면 질의서 보낼 예정

  • 입력 2006년 2월 12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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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洪滿杓 특수3부장)은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에게 곧 서면 질의서를 e메일로 보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섀튼 교수를 상대로 2005년 논문을 작성하던 지난해 1~3월 줄기세포 수를 늘리는 등 데이터를 부풀려 논문을 작성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섀튼 교수에게 한국에 들어와 검찰 조사를 받아달라고 두 차례 공식 요청했으나 섀튼 교수는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피츠버그대가 섀튼 교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섀튼 교수를 서면으로 조사한 뒤 피츠버그대 조사 결과를 받아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대는 11일 "섀튼 교수가 2004~2005년 논문 작성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기는 했으나 과학적인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결론냈다.

검찰은 2005년 논문의 데이터 조작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윤현수(尹賢洙) 한양대 교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이양한 박사를 13일쯤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황 교수와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든 것처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선종(34) 연구원을 이번 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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