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의원 “대통령-국민 떼놓는 조기숙 수석 해임해야”

  • 입력 2006년 2월 1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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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뛰어든 김영춘(金榮春) 후보가 조기숙(趙己淑)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연일 청와대를 비판하고 있다.

김 후보는 10일 한 인터넷매체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지금 (당이) 처한 위기는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국민과의 연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교만함과 경박함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선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그는 “홍보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은 21세기에 살고 국민은 독재시대에 산다’는 식의 방자한 말로 국민의 가슴을 후벼 팠다. 지금이라도 홍보수석을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게 홍보수석의 역할인데 오히려 더 멀게 만드는 참모들을 데리고 정치하는 대통령이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역사성, 정체성에 맞는 일을 할 때는 총대를 메고 도와드려야 하지만 다른 길을 갈 때는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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