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SK “삼성도 꿇어”…방성윤 문경은 슛잔치

  • 입력 2006년 2월 1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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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의 영입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K가 서울 라이벌 삼성을 101-91로 꺾고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공백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방성윤(25득점 7리바운드), 주니어 버로(20득점), 데이먼 브라운(29득점 13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기분 좋은 1승을 보탰다. 22승 18패로 4위 KTF를 0.5경기차로 추격.

문경은(17득점)은 94-88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 53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때 몸담았던 친정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평균 101.4득점이라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 주고 있는 SK는 이날도 100점 이상을 기록하며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SK 브라운은 4쿼터 초반 공중에 뜬 채 임재현의 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백덩크를 성공시키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은 서장훈(22득점)과 이규섭(20득점), 강혁(20득점) 등 토종 트리오의 분전에도 리바운드에서 38-22로 크게 밀리며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3위는 유지했지만 22승 16패로 선두 동부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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