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건설 비리 이내흔 씨 등 3명 불구속 기소

검찰이 외환위기 당시 현대건설의 공적자금 비리와 관련해 이내흔·김윤규 전 현대건설 대표와 김재수 전 관리본부장을 모두 불구속 기소키로했다.

이내흔 전 대표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현대건설 대표로 재직하면서 1조 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1조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은행에서 715억원 규모의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98년 1조원대의 분식회계로 회사채 9300억원을 발행하고, 2200억원을 사기대출받은 혐의.

이들 3명은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전문경영인으로서 회장의 지시로 범행을 저질렀고,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