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의 국제건축전 국내대학원생 본상… 인하대 남건욱 씨

  • 입력 2006년 2월 10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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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원생이 전 세계의 유명한 건축가를 제치고 미국 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2006 국제 비엔날레 아이디어 건축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인하대 건축학부 대학원생인 남건욱(29·석사과정·사진) 씨.

남 씨는 뉴욕 루스벨트 섬의 사우스포인트를 대상으로 하는 건축공모전에서 750여 명의 건축가 및 학생과 경합을 벌여 4명에게만 주는 본상을 받았다.

그는 낙후된 사우스포인트에 조명시설이 없어 섬 전체를 밝힐 수 있는 ‘등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작품을 냈다.

심사위원회는 최근 남 씨에게 e메일을 보내 “기성 작가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만큼 작품이 뛰어나 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31일. 남 씨의 작품은 이날부터 6월 17일까지 뉴욕 건축문화센터에 전시된다.

남 씨는 제23회 공간국제학생건축공모전에서 대상을, 제24회 건축대전에서 입선하는 등 8개 국내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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