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또 인상… 0.25%P 올려 年 4%로

  • 입력 2006년 2월 1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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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콜금리(금융회사 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를 연 4.0%로 0.25%포인트 올렸다.

콜금리가 4%대로 올라선 것은 200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콜금리는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어 5개월 만에 3차례 인상됐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회의 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이유를 “자원 배분 왜곡, 잠재적 물가상승 우려 등 저금리정책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금리 인상 발표 후 국민 우리 신한 조흥 하나 외환은행 등은 10일부터 신규 예금 금리를 0.1∼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 금리는 예치 금액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연 4.35∼4.5%로 높아진다.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연 4.85%로 마감되는 등 장기 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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