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자사주 500만주 소각…하반기에 2000억 규모

  • 입력 2006년 2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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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 하반기 중에 2000억 원어치(500만 주)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또 주주들에게는 3월 말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국내외 기업분석가(애널리스트) 4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남 사장은 “지난해와 달리 중간배당은 하지 않고, 자사주 2000억 원어치를 회사에서 매입해 소각할 것”이라며 “9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소각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11조7000억 원으로 잡고 영업이익 1조6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설비투자 금액은 3조 원 내외로 할 방침이다.

KT의 자사주 소각규모는 약 500만 주, 전체 지분의 1.76% 선이다.

KT 관계자는 “주주들의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상 기간통신사업자의 외국인 지분 한도는 49%로 KT가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외국인 지분은 46.5%에서 46.9%로 높아지게 된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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