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보험광고, 문제점 많다

  • 입력 2006년 2월 8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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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을 통한 보험 광고가 소비자에게 중요하거나 불리한 내용은 빼고 최고 보장 금액만 강조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톨릭대 김경자(金庚子·소비자학과) 교수는 8일 보험개발원의 학술지 '보험개발연구'에 실린 '홈쇼핑 보험 광고에 대한 소비지 인식과 소비자 문제' 논문에서 지난해 5, 6월 홈쇼핑 TV에서 방영된 12개 보험 광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I생명과 H생명은 최고 보장금액만 강조하고 청약 철회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S생명과 D생명은 아무 근거 자료 없이 '업계 최고 수준의 진단 자금' 또는 '소비자가 뽑은 보험사 브랜드 1위'라고 광고했다.

S화재는 보상 제한 조항은 작은 자막으로 한 번만 처리했고 A생명은 만기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자막만으로 처리했다.

한편 TV홈쇼핑 보험광고를 시청한 적이 있는 20대 이상의 성인 270명 대상의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25.3%만 광고에 나오는 보험용어를 '거의 또는 모두 다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해 앞으로 보험 관련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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