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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000억원 사회에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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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000억원 사회에 헌납

입력 2006-02-08 03:11수정 2009-09-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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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이건희(李健熙) 회장 일가의 사재를 포함해 총 8000억 원을 조건 없이 사회에 헌납하기로 했다.

삼성은 또 불법 대선자금 문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배정 논란, ‘안기부 X파일’ 사건 등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다.

삼성그룹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2002년 설립된 4500억 원 규모의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과 이 회장 가족이 새로 출연한 3500억 원 등 8000억 원을 아무런 조건 없이 사회에 헌납한다”며 “돈의 용도는 국가와 사회가 논의해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

이 회장 가족이 추가로 헌납하는 3500억 원 중에는 변칙 증여 논란이 일었던 이 회장 자녀의 주식 평가차익 1300억 원이 포함돼 있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가 800억 원, 이부진(李富眞) 신라호텔 상무와 이서현(李敍顯) 제일모직 상무보가 500억 원을 나눠 부담한다. 나머지 2200억 원에는 막내딸인 고(故) 이윤형(李允馨) 씨의 유산이 포함됐다.

이 회장 일가는 이건희 장학재단 출연금 2400억 원을 포함해 총 5900억 원의 사재를 내놓는 것이다.

연초 정기인사를 통해 이미 구조본 인력을 150명에서 98명으로 줄였으며, 각종 삼성 관련 소송을 주도해 온 법무실을 구조본에서 분리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443억 원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하고,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공정거래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도 철회하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산업구조개선법도 국회를 통과하면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또 삼성은 올해 21조3000억 원을 투자하고, 2만14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지난해보다 5000억 원, 채용은 1500명 늘어난 수치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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