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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30년 GE코리아 이채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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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30년 GE코리아 이채욱 회장

입력 2006-02-08 03:10수정 2009-10-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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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민 기자

글로벌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GE를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전 최고경영자(CEO) 잭 웰치 또는 GE의 백색 가전제품을 연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GE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복합 기업이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에디슨 전기조명회사에서 시작한 GE는 항공기 엔진, 발전설비, 금융서비스, 플라스틱 사업, 의료기기, 방송·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코네티컷 주에 본부를 둔 GE가 한국에 진출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GE코리아 이채욱(60) 회장은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한국에 들여오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올랜도와 할리우드, 일본 오사카,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지어지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라 발표가 조심스럽다는 그는 “워낙 대규모 부지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어서 전국을 대상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타깃 고객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에서 경제 전문 케이블TV와 손잡고 GE의 자회사인 경제뉴스 채널 CNBC의 프로그램 방영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뉴욕타임스는 GE의 전체 매출 중 8% 이상을 차지하는 CNBC를 ‘황금알을 낳는 작은 거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경제와 함께 영속적으로 성장하는 외국계 기업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치고 빠지는’ 외국 자본과 구분돼야 한다”며 “GE코리아는 한국 내 외국계 기업의 바람직한 역할 모델을 세워 왔다”고 말했다.

GE코리아는 지금까지 3조 원을 한국에 투자했다.

2004년부터는 현대캐피털, 현대카드와 자본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략도 공동 구축했다.

그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반(反) 기업 정서는 재벌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설립 30주년을 맞은 GE코리아의 올해 계획은 ‘이윤 창출을 넘어선 한국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이를 위해 5월에 20여 개 계열사 고객을 초청해 GE의 전 사업을 알리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GE의 선진 경영기법을 전하는 심포지엄과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한국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 회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외국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한국을 널리 알리고, 외국의 경영혁신을 국내에 활발하게 소개하는 일을 외국계 기업 CEO의 책무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GE코리아 연혁 :

1976년 GE인터내셔널 설립

1984년 GE삼성의료기기 설립

1988년 GE플라스틱 코리아 설립

1996년 GE캐피털 코리아 설립

1998년 GE삼성조명주식회사

2001년 GE센싱 코리아 설립

2002년 GE베츠 코리아 인수

2003년 GE도시바실리콘 설립

2004년 GE에너지 코리아 설립

유니버설픽처스 코리아 인수

현대캐피털과 합작사 설립

2005년 GE부동산금융 설립

현대카드와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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