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도로공사 임유진, 단독선두 길닦기

  • 입력 2006년 2월 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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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뚫어라” 도로공사 레프트 한송이(왼쪽)가 흥국생명 블로킹 벽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송이는 공격으로만 8점, 블로킹으로 2점 등 총 10득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벽을 뚫어라” 도로공사 레프트 한송이(왼쪽)가 흥국생명 블로킹 벽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송이는 공격으로만 8점, 블로킹으로 2점 등 총 10득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선두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6일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여자부 KT&G와의 경기에서 레프트 임유진이 24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0(25-19, 25-19,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3승(7패)째를 챙기며 흥국생명(12승 8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김연경(14득점)-황연주(9득점)를 앞세워 지난해 12월 11일 이래 줄곧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이날 범실을 남발한 끝에 2위로 내려앉았다.

첫 세트 13-12 박빙의 리드에서 한송이의 스파이크로 1점을 달아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황연주의 공격 범실 2개에 편승해 16-12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임유진이 펄펄 날았다. 임유진은 2세트에서만 14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보여 손쉽게 팀에 승리를 안겼다. 또 다른 레프트 한송이도 특유의 날카로운 스파이크로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임유진의 2점 백어택과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12-5로 앞서며 흥국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한때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주포 한송이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슈퍼 루키’ 강동진(21득점)을 앞세워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에 3-1(30-28, 23-25, 25-19, 25-14)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0승(15패) 고지에 오르며 3위 LG화재(11승 13패)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며 플레이오프(3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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