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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 대출 유주택자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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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 대출 유주택자가 90%

입력 2006-02-06 16:52수정 2009-10-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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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2002년 부동산가격이 급등할 때 은행 주택자금을 대출받은 사람의 90%가 이미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부동산시장이 과열됐던 2001, 2002년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 많았던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대출자의 주택 소유 여부를 표본 조사한 결과 90% 정도가 유주택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2001년 1분기(1~3월) 유주택자 비중은 89.6%였지만 2분기(4~6월)에는 92.0%로 높아졌고 그 해 하반기(6~12월)와 2002년 1분기에도 90%대를 유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무주택자가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받기보다는 유주택자가 집 크기를 늘리거나 기존 주택을 담보로 추가로 집을 사는데 은행 대출이 집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최근까지도 그대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한은과 금융감독원이 공동 조사한 결과 2005년 5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73%가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역에 집중됐고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74%를 차지했던 것.

한은 관계자는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에 주택담보대출이 집중됐다는 것은 유주택자가 투기 목적으로 새 집을 사려는 은행 대출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재개되면서 유주택자의 주택자금 대출 '독식' 현상은 상당부분 완화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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