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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사청문회]與서…野서…연일 매맞는 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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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사청문회]與서…野서…연일 매맞는 이종석

입력 2006-02-06 03:06수정 2009-09-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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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신경전
6일부터 시작되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5일 여야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왼쪽)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부당한 인신공격이나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송영선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강서구 당사에서 성명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시절 외교안보 정책의 혼선을 초래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5일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반미 친북’ 성향을, 여권 일각에선 ‘미국에 대한 유화적 태도’를 각각 문제 삼아 공격을 퍼부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의원은 “이 내정자의 저작물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김일성(金日成) 주석에 대한 찬양 일색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가 1988년 9월 ‘사회와 사상’ 창간호에 기고한 글에서 서울올림픽을 취약한 정권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치러지는 반민중적 행사로 규정하고 단독올림픽(반쪽올림픽) 개최 거부를 촉구하기도 했다는 것. 이에 이 내정자 측은 “민족민주운동이나 조국통일운동 진영에서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쓴 것을 이 내정자의 관점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 내정자의 부인 유모 씨가 대안교육단체 ‘나다’의 후원회원인데, ‘나다’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할 뿐 아니라 도덕 교과서를 부정하는 이른바 ‘똥떡(도덕) 폐지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미외교안보정책의 혼선 발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위헌·월권적 운용과 그에 따른 국민 기만 등을 지적하며 “이 내정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 내정자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와 관련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자주적 입장을 관철하지 못했다며 그의 ‘친미 문제’를 제기하는 공세가 계속됐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최성(崔星) 의원은 이날 “이 내정자의 NSC 상임위원장 겸직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유연성 문제와 관련된 청와대 및 NSC 내부 문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논란의 당사자인 이 내정자가 NSC 상임위원장을 겸직하면 남북관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NSC 내부 문건을 공개한 열린우리당 최재천(崔載千) 의원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여당 내의 ‘이종석 때리기’를 두고 일각에선 여권 내 일부 386 등 강성 자주파의 조직적 공세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막상 여권 내에 강성 자주파라고 부를 만한 세력이 뚜렷하게 존재하느냐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견해가 나온다. 오히려 그동안 노 대통령의 신임을 업고 외교안보라인에서 독주해 온 이 내정자에 대한 다양한 ‘반대 세력’의 목소리가 이번 청문회를 앞두고 하나로 분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李내정자 “납북자특별법 조기추진”▼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5일 국회 인사청문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그동안 납북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납북자 가족 지원 등을 위한 납북자 관련 특별법의 제정을 정부 입법으로 조기에 추진하겠다”며 “21∼23일 열리는 제7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국군포로 등의 생사 확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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