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Design]21세기를 끌어가는 힘, 결론은 디자인!

  • 입력 2006년 2월 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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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디자인으로 말한다.”

우리는 디자인과 함께 24시간 호흡하고 있다. 휴대전화, 자동차, 아파트, 백화점 매장 등 소비 영역에서 서울 청계천 재단장을 비롯한 공공 부문까지 디자인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소비자는 개성 표현의 매체로 디자인을 선택하며, 기업은 그런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디자인해야 한다.

선진국들은 이미 디자인 혁신 중에 있다. 영국은 오래전부터 ‘크리에이티브 브리튼’ 캠페인 아래 국가 주도의 디자인 전략을 펼쳐 왔으며 미국이나 일본의 기업들도 디자인을 고객 감동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 필리핀 태국은 오리엔탈리즘을 내세운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도 디자인을 21세기 경쟁력의 핵심 역량으로 꼽고 있다. 일찍이 디자인 혁신 선언을 한 삼성그룹은 디자인최고책임자(CDO)를 두거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의 미래 선도 디자인 경영,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차별화 전략도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과 LG가 세계 TV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거나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것도 디자인 혁신에 힘입은 바 크다. 최근 SK 등이 기업이미지(CI) 리뉴얼을 서두른 것도 디자인하지 않으면 소비자와 더 소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아일보는 매주 월요일 발간하는 디자인 섹션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 역량과 현주소를 진단한다.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디자인 경쟁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도 현지 취재했다.

허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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