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얼씨구절씨구 풍년이 왔네’ 외

  • 입력 2006년 2월 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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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씨구절씨구 풍년이 왔네(홍성찬 그림, 원동은 글·재미마주)=옛사람들의 농촌 생활 모습을 보여 주는 그림책. 교과서로 접할 수 없는 민족생활사를 이해하기 쉽게 구성. 5권으로 구성된 ‘홍성찬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민속 풍물화 기행’ 시리즈 중 첫 책이다. 초등학생용. 1만3000원.

◇ 국역 백곡집: 절구편(김득신 지음·파미르)=노둔한 재능을 타고났으나 치열한 독서와 각고의 시작(詩作)을 통해 조선 중기 최고 시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게 된 백곡 김득신(1604∼1684)의 문집에 실린 1500여 수의 시 중 753수의 절구를 번역했다. 2만5000원.

◇ 마셜 호지슨의 세계사론(마셜 호지슨 지음·사계절)=인도나 아프리카의 크기를 실제보다 축소하고 유럽을 크게 보이게 하는 메르카토르도법 지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찍이 1940년대부터 서구 중심 역사 서술의 문제점을 지적한 고전. 2만8000원.

◇ 빙하기(존 그리빈, 메리 그리빈 지음·사이언스북스)=빙하기가 무엇인지, 빙하기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인류에게 다가올 것인지를 풀어 썼다.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통해 우리가 빙하기 현상을 이해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9800원.

◇ 북한경제분석론(최주환 지음·대왕사)=1992년 출간된 ‘북한경제론’의 보완판. 군수부문을 총괄하는 북한의 제2경제에 대한 분석과 7·1경제개선관리조치를 포함해 북한 개방개혁 정책의 특징 등이 대폭 추가됐다. 1만9000원.

◇ 유럽의 재발견(볼프강 슈말레 지음·을유문화사)=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에게 겁탈당한 여성으로 등장하는 유럽이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로서 인식되게 됐는가를 신화, 지도, 학술이론 등을 통해 추적했다. 2만 원.

◇ 4천년의 농부(F H 킹 지음·들녘)=미국 농림부 토양관리국장을 지낸 저자가 1909년 중국과 한국, 일본을 여행하면서 이들 나라의 유기농법을 보고 쓴 답사보고서. 4000년 넘게 농사를 지어 온 이들 지역이 서양과 달리 비옥한 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똥을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 땅으로 되돌려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1만5000원.

◇ 인샬라, 그곳에는 초승달이 뜬다(장원재 지음·평민사)=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란,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까지 중동 이슬람지역을 5개월간 돌아본 한 젊은이의 여행기. 가난하지만 온 가족이 사랑으로 부대끼는 이슬람 사람들의 삶을 온몸으로 체험해 본 기록.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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