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반도체 등 IT 수출 8개월재 상승세

  • 입력 2006년 2월 3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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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관련 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T 제품 수출액(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63억8000만 달러(약 6조3800억 원)였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휴대전화(7.0%·수출액 21억 달러)와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29.2%·5억4000만 달러) 부문의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에 반해 반도체(-0.3%· 24억2000만 달러)와 디지털 TV(-23.6%·9000만 달러) 등의 실적은 감소했다.

지난달 IT 부문 무역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휴대전화와 LCD 모니터,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요 증가로 중국 수출이 23.8% 늘어났다. 미국과 일본 수출액은 환율 하락 등 수출 환경 악화로 각각 30.7%와 8.2% 떨어졌다.

정통부 측은 "지난달은 환율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설 연휴 등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올해 독일 월드컵과 차세대 통신서비스 개시 등 호재도 있지만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 등 변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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