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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뉴욕 첫날 공연 성황리에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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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뉴욕 첫날 공연 성황리에 끝나

입력 2006-02-03 16:11수정 2009-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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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일 오후 8시반(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10시반)부터 가진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첫날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뉴욕에 비가 오는 날(Rainy day in New York)' 콘서트의 첫날 공연이 열린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5000여 객석은 중국계 등 아시안 미국인 팬들로 가득 메웠다.(AP연합)

'아시아의 연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23)가 2일 미국 뉴욕에 상륙했다.

비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뉴욕, 비에 젖다(Rainy day in New York)' 첫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곳에서 아시아출신 가수가 단독공연을 한 것은 비가 처음이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

이날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공연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 반부터 몰려들기 시작해 5000여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비의 동작 하나 하나에 탄성을 질렀다.

가수 비, 뉴욕공연 화보 보기

비는 '나', '나쁜 남자', '악수' 등 히트곡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부드러움과 파워가 절묘하게 배합된 현란한 춤은 '타고난 댄서'로서 비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팬들은 비가 격렬한 춤을 출 때마다 '고함'으로 호응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는 대목에서는 엄숙함이 흐르기도 했다. 미국 진출의 필수요건인 영어구사 능력도 합격점이었다. 그는 간결하고 매끄러운 영어로 팬들과 무리 없이 의사소통을 했다.

공연 도중 유명 프로듀서이자 미국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편으로 꼽히는 '피.디디'(퍼프 대디의 바뀐 이름)가 깜짝 출연했다. 이번 공연 프로듀서 겸 가수인 박진영과 함께 등장한 그는 "아시아 최고 가수인 비의 미국 진출을 환영한다"며 자신이 소유한 미국 최대의 힙합 캐주얼 브랜드 '션존'의 첫 번째 아시아 모델로 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청소년 스타 조조도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공연은 AP통신, 뉴욕타임스와 아시아계 매체 등 1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였다. 미국 내 주요 음반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비의 상품성을 점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앞두고 중국과 일본에서는 '비 콘서트 여행상품'까지 등장했다. 일본에서 공연패키지로 온 다카카 고토(30·여) 씨는 "홍콩은 물론 베이징과 타이베이 공연까지 비 공연은 빠지지 않고 봤다"며 "지금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국음반가게가 '공연특수'를 맞기도 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AM뮤직'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석 씨는 "물량이 딸려 못 팔고 있다"며 "최근 미국 언론에 비 공연사실이 크게 보도되면서 비(非)아시아계 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객석에 백인과 흑인은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팬의 인종 경계선을 뛰어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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