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몸값만 최소 500억원…한일야구스타 VIP전세기 뜬다

  • 입력 2006년 2월 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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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VIP를 태운 비행기가 뜬다. 3월 6일 일본 도쿄발 미국 피닉스행 특별 전세기가 바로 그것.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최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시아 예선이 끝나는 다음 날인 6일 본선에 오른 2개국 선수단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제공한다.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한 배려다.

일본 대만 중국 등과 함께 본선 티켓 두 장을 다투는 한국 선수단은 일본 선수들과 함께 이 비행기를 탈 것이 유력하다.

한국 팀의 가장 귀하신 몸은 연봉 1500만 달러(약 146억 원)를 받는 샌디에이고 박찬호(33). 일본 요미우리 이승엽(약 13억1000만 원)과 콜로라도 김병현(약 12억2000만 원)이 뒤를 잇는다. LG 이병규(5억 원), 롯데 손민한(4억 원) 등 국내 고액 연봉 선수도 즐비하다. 30명 엔트리 연봉 총액은 260억 원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까지 감안하면 금액은 눈 덩이처럼 불어난다. 박찬호처럼 연봉 100만 달러가 넘는 선수는 연봉에 상응하는 보험금을 받는다. 국내 선수는 모두 5억 원짜리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일본 선수의 면면은 더욱 화려하다. 시애틀 이치로(약 122억 원)를 필두로 소프트뱅크 마쓰나카 노부히코(약 41억 원), 세이부의 마쓰자카 다이스케(약 27억 원) 등 연봉 총액은 한국을 압도한다.

대회 주최 측은 전 선수단에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의 좌석을 제공한다. 좌석이 모자라 일반석에 앉을 경우 선수당 두 자리를 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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