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도 포기한 용병 딕슨 허리는 46인치, 몸무게는?

  • 입력 2006년 2월 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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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용병 센터 나이젤 딕슨. 동아일보 자료 사진
KTF 용병 센터 나이젤 딕슨. 동아일보 자료 사진
KTF의 외국인 센터 나이젤 딕슨(202cm)의 정확한 몸무게는 얼마일까.

딕슨은 연말 신체검사에서 140kg까지 측정 가능한 체중계를 망가뜨린 역대 프로농구 최고 덩치. 그래서 정확한 체중은 베일에 가려 있었다.

2일 부산에서 만난 그는 당시 몸무게가 156kg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현재는 151kg까지 줄어 몸이 한결 가볍다고 한다. 숙소의 특수 저울을 사용하는데 160kg까지 잴 수 있어 끄떡없다고. 허리 사이즈는 46인치.

이렇다 보니 아침에는 오믈렛을 ‘산처럼’ 쌓아 놓고 먹으며 간식만으로 햄버거 두 개가 부족하다는 게 KTF 추일승 감독의 얘기.

상대 선수에게 위압감을 주려고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딕슨은 KTF가 4강에 오르면 이발과 면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산만 한 체구와 달리 마음이 여려 순둥이로 불리는 딕슨은 최근 KTF의 상승세를 이끌며 올 시즌 코트의 트렌드인 ‘헤비급 용병’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부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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