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큰 폭 반등…970원대 회복

  • 입력 2006년 2월 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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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원화가치 하락)해 970선을 회복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9원 오른 97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966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한때 974.5원까지 오르는 등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끈 요인은 1월 수출이 4.3%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 증가율은 17.6%나 된다는 전날 산업자원부의 발표. 무역 흑자가 감소함에 따라 달러화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10일(거래일 기준)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달러화 공급 감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국씨티은행 류현정 외화자금팀장은 "엔-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영향도 있다"면서 "980원대에 수출기업들의 헤지(환 위험 회피)성 매도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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