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관련 주요 기증 자료 목록

  • 입력 2006년 2월 2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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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

▲추사 김정희 친필 자료

-우선에게(寄藕船) : 과천 시절, 제자인 우선 이상적(藕船 李尙迪)에게 보낸 간찰. 추사의 글씨 중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 가운데 이상적에게 보낸 간찰은 매우 드물다.

-두 아우에게(寄兩弟帖) : 1827년에서 1828년까지 40대 초반에 두 동생(김명희, 김상희)에게 보낸 간찰첩으로 모두 13건다. 제주도 이전의 글씨로 기명(記名)이 있는 중요자료. 40대 초반추사의 가족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추사체가 확립되기 전 추사 글씨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청대(淸代) 학자의 자료

-청대학자서간첩(淸代學者書簡帖) : 청대의 학자들이 조선의 김명희와 이상적에게 보낸 간찰들은 묶은 서간첩. 청대학자와 조선학자의 교류상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자료. 추사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 글을 보낸 청대의 학자는 장목(張穆), 이장욱(李璋煜), 주당(周棠) 등으로 조선 학자들과 교류가 많았다.

-오숭량서축(吳崇梁書軸) : 일면식도 없이 주로 서신을 통해 추사와 많은 교류가 있었던 옹방강의 제자 오숭량(吳崇梁)이 추사의 동생 산천 김명희(山泉 金命喜)에게 자작시 '매화(梅花)'를 작품형식으로 써준 것.

-왕희손서첩(汪喜孫書帖) : 청대의 학자 왕희손(汪喜孫)이 추사에게 보낸 장문의 간찰. 1839년, 추사 53세에 받은 이 간찰은 강절학단(江浙學壇 : 장쑤성과 저장성 학계)의 명사들을 소개하고 산천과 추사에게 글씨를 요망한다는 내용 등 조선과 청의 교류관련 내용이 매우 상세하게 기록돼있다.

-국화도(菊花圖) : 1829년, 추사 43세 때 청의 화가 유식(劉¤)이 추사에게 그려준 그림. 청대 중국 예술계의 추사에 대한 인식의 정황을 엿보게 해 준다.

▲이상적서축(李尙迪書軸)

이상적이 송(宋)의 문인 신기질(辛棄疾)의 사(詞) '축영대근(祝英臺近)'을 작품형식으로 쓴 것. 이상적의 작품으로는 보기 드문 수작.

▲증추사동귀시도임모(贈秋史東歸詩圖臨摹)

원래 증추사동귀시도(贈秋史東歸詩圖)는 동지사(冬至使)의 일행으로 청에 갔던(1809년 10월) 추사가 귀국할 때(1810년 2월) 청의 학자들이 전별연을 개최하고 그 내용을 그곳의 화가 주학년(朱鶴年)이 그린 전별도와 역시 그곳의 학자인 이임송(李林松)의 전별시, 추사의 난초그림 등이 한 폭으로 이루어진 것. 이 임모본은 한국인 최초 추사 연구가라고 할 수 있는 무호 이한복(無號 李漢福)이 그대로 따라 그린 것이다.

▲청대서화(淸代書畵)

10여 폭에 달하는 청대 학자와 화가들의 글씨와 그림. 낱장의 선면(扇面)과 일부 첩으로 이뤄졌다. 박제가(朴齊家), 유득공(柳得恭)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 그곳 학자들에게서 받은 것을 중심으로 이상적, 오경석(吳慶錫) 등에게 보낸 것도 일부 포함됐다.

◇서적

▲해동금석영기(海東金石零記) 1책, 옹방강(翁方綱) 친필본

조선의 학자들로부터 전해 받은 금석문에 대한 내용과 그 과정 등을 필기형식으로 기술. 매 1건마다 전해준 사람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그들의 견해도 함께 수록했다. 추사 이외에 약헌 홍헌주(約軒 洪顯周), 자하 신위(紫霞 申緯) 등이 쓴 글이 보인다. 금석문의 내용과 관련 추사의 견해를 별도로 기록한 곳이 많은 것으로 보아 옹방강과 추사의 교류관계가 매우 긴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동금석존고(海東金石存攷) 1권 1책, 조인영(趙寅永) 친필본

조인영의 친필 고본(孤本)으로 청의 연정 유희해(燕庭 劉喜海)에게 기증한 책. '신라진흥왕비탁본잔자(新羅眞興王碑拓本殘字)'에서부터 '태고사원증국사비(太古寺圓證國師碑)'에 이르기까지 모두 97건의 조선 고비 탁본 목록을 조인영의 자필로 기록했다.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 4권 4책, 유희해(劉喜海) 저

추사(秋史)와 아우 김명희, 운석 조인영(雲石 趙寅永) 등 조선의 학자들이 전해 준 조선의 금석문을 청의 학자 유희해(劉喜海)가 엮어 만든 책. 조선과 청의 금석문교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자료다.

▲한간(汗簡) 필사본.

1829년 섭지선(葉志詵)이 추사에게 기증한 자료. 내용은 중국의 고문자(古文字)를 정리한 것이다.

▲황청경해(皇淸經解) 680책

추사의 스승이자 청대의 대표적 경학가(經學家)인 완원(阮元)이 저술한 학술 총서다. 뒤에 보완 편집된 왕선겸(王先謙)의 속편과 함께 청대 고증학의 정수를 수록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 실학의 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타자료

▲사진

후지즈카 치카시가 청과 조선의 문화교류에 대해 연구할 때 수집한 자료 중 주요자료를 촬영해 남긴 것들이다. 당시 사용했던 유리원판 등이 포함됐으며 추사의 작품은 물론 매우 많은 관련 자료가 있다. 이미 상당수 유실된 문건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자료다.

▲후지즈카 치카시 친필 및 기타

후지즈카 치카시의 친필 서예작품과 그의 원고 및 주변 학자들과 주고받은 자료도 포함됐다. 후지즈카 치카시의 학문연구 및 활동 정황과 추사 연구에 대한 열의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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