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장흥에 천문과학관

  • 입력 2006년 2월 2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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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남쪽에 자리해 ‘정남진’으로 불리는 전남 장흥군에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장흥군은 장흥읍 평화리 억불산(해발 518m) 자락에 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시청각실이 들어서는 천문과학관 건축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다음 달 중순경 개관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천문과학관은 4855m² 부지에 연면적 438m²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35억 원이 투입됐다.

400mm 반사망원경이 갖춰진 주관측실에선 달 표면, 태양 표면에서 움직이는 흑점을 관측할 수 있다.

또 보조관측실에서는 100∼250mm 반사망원경 4개와 굴절망원경으로 다양한 별자리를 볼 수 있다.

모션 시뮬레이터는 의자 모양의 우주선이 움직이면서 별 사이를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4월부터 매주 둘째, 네째 토요일 오후 10∼12시에 ‘야(夜)! 한밤 스타와의 데이트’란 테마로 연인의 별자리 찾아주기, 사랑의 운세 보기 행사가 열린다.

장흥군 관계자는 “천문대가 자리한 억불산 중턱 200m 지점은 주변에 방해물이 없어 천문 관측에 최적지”라며 “계절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061-860-0651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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