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개회…김 의장 국회 파행 유감 표명

  • 입력 2006년 2월 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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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일 여야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국회 개회식을 열고 한 달 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국회가 다시 열린 것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12월9일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등원을 거부한 지 53일만이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말 파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는 바람에 그동안 애써 쌓아왔던 새로운 국회상의 공든 탑이 무너졌다. 국민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입법부 수장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정세균(丁世均) 열린우리당 전 원내대표의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운영위원장에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출석 의원 241명 중 197명이 찬성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사학법 개정안 직권상정과 강행처리에 책임을 물어 김 의장의 사과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기만(金基萬)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김 의장의 이날 유감표명과 관련, "국회 파행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국민께 사과한 것이지, 사학법 직권상정이나 한나라당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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