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대표 품목 추가 검토

  • 입력 2006년 2월 1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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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문화가 달라짐에 따라 올리브유, 대리운전 이용료, 디지털 콘텐츠 이용료, 공기청정기, 전자사전 등이 소비자 물가 산정 품목으로 검토된다.

현재 소비자 물가 대표 품목은 모두 516개. 가계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 가운데 1만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 중 계속 가격 조사를 할 수 있는 품목을 넣는다.

통계청은 5년 마다 소비지출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실시하는 소비자물가 가중치 및 품목 개편 작업을 9월까지 마무리하고 12월에는 2005년을 기준 년으로 하는 신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할 때 2000년을 기준 년으로 하는 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추가 검토 품목에는 햇반과 같은 즉석조리밥, 브로콜리, 키위, 비데, 정수기 렌탈 비용, 프린트용 잉크, 애완동물병원비, DVD대여료, 찜질방 이용료, 스키장 이용료, 장례식장 이용료 등도 포함돼 있다.

통계청 한성희 물가통계과장은 "참살이(웰빙) 등 사회흐름과 새로운 소비추세를 반영하는 품목을 추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연간 가계수지 통계가 나온 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소비자물가는 추위에 따른 채소값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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