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PMP용 연료전지 세계최초 개발

  • 입력 2006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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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개발 PMP 연료전지(뒤쪽). 사진 제공 삼성SDI
삼성SDI 개발 PMP 연료전지(뒤쪽). 사진 제공 삼성SDI
삼성SD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함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에 쓰이는 연료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전원을 연결해 재충전하는 기존 2차 전지와 달리 충전 없이 메탄올 카트리지만 교체해 주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차세대 전지다.

삼성SDI는 이번에 개발한 PMP용 연료전지는 소주잔 절반 정도의 용량인 20cc의 메탄올 카트리지 1개로 최대 4시간까지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전지인 리튬이온전지의 최대 재생 시간은 2시간이며 재충전에 4시간이 걸린다.

이 회사는 또 9cc의 메탄올 카트리지 하나로 기존 전지(2시간)의 4배인 8시간 동안 쓸 수 있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용 연료전지, 휴대전화용 전지를 2.5회 충전해 쓸 수 있는 휴대전화 충전용 연료전지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측은 “개발한 연료전지들을 1, 2년 이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두께도 계속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노무라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올해 1200억 원에서 2008년 2500억 원, 2010년 7000억 원, 2015년 2조4000억 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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