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내각 불신임안 가결…마틴총리 소속당 부패 스캔들

  • 입력 2005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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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회가 28일 폴 마틴 총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시킴으로써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불신임안은 이날 전체 의원 306명 가운데 찬성 171, 반대 133표로 통과됐으며 총선은 내년 1월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보수, 퀘벡, 신민 등 3개 야당은 소수파인 마틴 총리의 자유당이 부패 스캔들로 국가를 이끌어갈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며 내각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쳤다.

야당 지도자들은 지난주 마틴 총리에게 내년 1월 의회를 해산하고 2월 중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내각 불신임으로 방향을 바꿔 이를 관철시켰다. 자유당 관계자들은 수천만 달러의 공공기금을 낭비하고 리베이트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마틴 총리는 29일 미셸 장 총독에게 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총선 날짜를 잡는 형식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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