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보수, 퀘벡, 신민 등 3개 야당은 소수파인 마틴 총리의 자유당이 부패 스캔들로 국가를 이끌어갈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며 내각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쳤다.
야당 지도자들은 지난주 마틴 총리에게 내년 1월 의회를 해산하고 2월 중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내각 불신임으로 방향을 바꿔 이를 관철시켰다. 자유당 관계자들은 수천만 달러의 공공기금을 낭비하고 리베이트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마틴 총리는 29일 미셸 장 총독에게 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총선 날짜를 잡는 형식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