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커진 수입차 “새차 풀어 더 키우자”

  • 입력 2005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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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 종류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브랜드별로 3, 4종류의 새로운 차량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종류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 세단, 스테이션왜건, 소형차 등 다양하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A4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스포츠카 ‘RS4’를 내놓고 하반기에는 스포츠 세단 ‘S6’와 ‘S8’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우디 최초의 SUV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돼 관심을 모았던 ‘Q7’도 내년 상반기에 들어온다.

지난해 10월 한국 법인이 설립된 이후 1년 만에 BMW, 렉서스,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판매량 4위 브랜드로 뛰어오른 아우디는 신차(新車) 출시에 힘입어 내년 판매 목표를 3500대로 잡고 ‘돌풍’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올해 판매가 주춤했던 GM코리아도 프리미엄급부터 저가형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 GM이 내년 상반기에 들여오는 ‘캐딜락 DTS’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때 탄 모델이다. 중형 세단인 캐딜락 BLS와 출력 505마력의 스포츠카 ‘콜벳’도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혼다코리아는 고급 세단 ‘레전드’로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혼다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차량도 내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SUV 모델인 ‘뉴 M 클래스’를 선보일 예정. 또 중형세단 ‘E 클래스’의 새로운 모델을 하반기에 내놓는다.

포드코리아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갖춘 ‘크로스오버’ 차량인 프리스타일과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인 ‘익스플로러 스포츠 트랙’을 내놓는다. 이 밖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소형 세단 ‘제타’와 중형 세단 ‘파사트’의 바리안트(해치백) 모델을,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뉴 607’과 도시형 소형차 ‘1007’을 선보인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내년에는 수입차 시장이 올해에 비해 15∼20%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려면 프리미엄 세단 위주에서 벗어나 소형차나 경유차 등 다양한 차종이 판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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