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도 장밋빛”…자금 풍부해 1600선 무난

  • 입력 2005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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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한 달 가까이 강세장이 계속되면서 내년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국내 경제가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1,600 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내년에는 증권 등 금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져 시가총액에서 정보기술(IT) 업종을 추월해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14%였던 금융주와 IT주의 시가총액 차이는 25일 현재 5.8%로 줄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 전망이 좋고 낮은 금리 때문에 증시로 계속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지수는 1,250∼1,600 범위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도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업종별 차이는 커질 것”이라며 “제약과 소비재 업종의 투자 비중을 늘리고 에너지와 소재 업종 비중은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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