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판매 기상도…아우디 ‘쾌청’ - GM ‘흐림’

  • 입력 2005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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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약진, GM 주춤.’

올해 한국의 수입자동차시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의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 수입 판매 업체들이 ‘모기업’의 바람을 탄 셈. 대체적으로 유럽 업체들이 강세, 미국 업체들은 약세였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는 독일의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서도 약진했고, 5월 회사채 등급이 ‘정크 본드(투자 부적격 등급)’로 떨어지는 된서리를 맞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451대를 판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내년에는 35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1∼10월에 621대를 팔았던 이 회사의 판매순위는 작년 9위에서 올해 4위로 껑충 뛰었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7’과 스포츠세단 ‘S6’ ‘S8’ 등을 내놓으며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또 혼다와 푸조도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혼다는 107%, 푸조는 67% 판매가 상승했다. 혼다는 ‘어코드’ ‘CR-V’ 등 저가형 차종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고 푸조는 디젤 엔진의 연비와 경제성을 강조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

반면 GM의 브랜드인 ‘캐딜락’과 ‘사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3%와 23.8%씩 판매량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까지 브랜드별 판매는 BMW(4470대), 렉서스(4365대), 메르세데스벤츠(3080대) 순으로 많았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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