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염병 연구소 “中 AI 사망자 실제론 300명”

  • 입력 2005년 11월 28일 03시 07분


코멘트
일본 국립 전염병연구소의 다시로 마사토(田代眞人) 바이러스 제3부장은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3명)와 달리 300명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25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AI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다시로 부장은 중국이 AI로 숨진 중국인을 25일 현재 3명으로 공식 발표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으로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로 부장은 “이러한 사망자 추정치는 중국에서 돌고 있는 비공식 정보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엉성한 질병 감시체계 때문에 실제로 AI로 몇 명이나 사망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중국의 질병 감시망이 훨씬 광범위하게 작동하면 더 많은 AI 사망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사회는 중국이 AI를 더 잘 감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