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시민아파트 36년만에 아듀

  • 입력 2005년 11월 28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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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주택난 해소와 무허가 판자촌 정비를 위해 건설됐던 시민아파트가 3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시는 내년 초 회현제2시민아파트 철거를 끝으로 서울시내 32개 지구, 434개 동 1만7365가구 시민아파트를 모두 철거하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1969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시민아파트는 1970년 마포구 창전동 와우시민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구조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1972년 건설사업이 중단됐다. 1997년부터 ‘시민아파트 5개년 정리계획’에 따라 시민아파트 철거 작업이 본격화됐고, 현재 중구 회현동 회현제2시민아파트 한 개 동 철거만 남겨놓고 있다.

시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녹번, 월곡, 금화 등 5개 지구를 제외한 27개 지구의 철거부지는 공원으로 만들거나 주차장 등 공공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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