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9년 방치 군자매립지 관광-상업단지 개발

  • 입력 2005년 11월 28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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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는 ㈜한화건설 소유의 정왕동 군자매립지 124만 평을 매입해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와 한화건설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15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매립지를 감정평가액의 57.9%(5600억 원대)에 매매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가 계약금을 현금으로 주고, 잔금을 대물 형태로 지급하기로 해 한화건설 주도로 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군자매립지는 화약성능시험장 조성을 목적으로 1997년 1월 매립됐지만 인근 시화지구 아파트단지 주민의 반발로 9년간 나대지로 방치돼 왔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난해 시흥시 주도로 매립지를 개발하는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활용방안’을 제안했다. 매립지의 70%를 관광단지로, 30%를 주거 및 상업지 배후단지로 개발한다는 내용.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시의회와 한화건설 이사회가 협의안에 대해 찬성 의결하면 매립지를 공원과 녹지비율이 높은 휴식 공간 위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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