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방성윤 주말 두경기 21, 23점… 팀은 4연패

  • 입력 2005년 11월 28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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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특급 루키 방성윤(오른쪽)이 삼성 이규섭의 마크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틀간 44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SK 특급 루키 방성윤(오른쪽)이 삼성 이규섭의 마크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틀간 44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뛰다가 국내 무대에 전격 복귀한 특급 루키 방성윤(SK).

프로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구며 주말 2경기에 출전했지만 거센 견제 속에 잇달아 패배를 떠안았다.

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

방성윤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전날 데뷔전이었던 LG와의 창원 경기에서 87-100으로 패했지만 21점을 넣으며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른 자신감이 컸다.

포스트가 강한 삼성을 맞아 방성윤은 38분을 뛰며 23점을 터뜨렸으나 스코어는 88-101로 전날과 똑같은 13점 차 패배.

경기가 거듭될수록 위력을 떨칠 것이란 평가를 듣는 방성윤의 가세는 다른 스타급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된 것 같다.

방성윤에게 온통 관심이 집중되면서 ‘우리도 질 수 없다’는 의욕을 일으킨 것. 방성윤과 매치가 됐던 LG 현주엽은 평소와 달리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23득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방성윤에게 서너 명의 수비수를 번갈아 붙여 집중 마크한 삼성에선 강혁이 1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기록했다. 방성윤의 휘문고 8년 선배인 삼성 서장훈은 15득점, 10리바운드.

SK보다 14개나 많은 45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삼성은 8승 5패로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최근 방성윤과 용병 두 명을 모두 바꾼 SK는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3연패.

창원에선 LG가 알렉산더(19득점) 로메로(2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6연패에 빠뜨리며 79-66으로 이기고 단독 4위가 됐다.

▽잠실(삼성 2승)

1Q2Q3Q4Q합계
삼성27163434101
SK2520202388
▽전주(KT&G 2승)
KT&G1824142480
KCC1623211979
▽창원(LG 2승)
LG2017172579
전자랜드221891766
▽대구(동부 1승1패)
동부2121202082
오리온스2219221477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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