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 공주지역을 중심으로 대전과 청주, 천안을 연결하는 도시기반 시설이 크게 확충되고 대학간 통합, 대기업의 본사 부분이전 등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대전시는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대전시도시철도 1호선(동구 판암동∼유성구 반석동 간 22.4km)을 연기군 남면까지 연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건설사업이 행정도시의 배후도시 기능이 될 대전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때문.
대전시 관계자는 “1호선을 연장할 경우 호남고속철도 오송역과 대전지하철 1호선, 경부고속철도 간에 환(環) 철도망이 구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철도 및 고속도로 조기 건설=경부 및 호남고속철 오송역은 물론 여주∼충주∼문경 간 철도의 조기건설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 대전∼청주간 경전철 건설계획과 행정도시∼청주∼충주∼제천∼강원으로 이어지는 가칭 ‘충청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충북선 전철화 구간을 대전역까지 연장하고 2007년 완공 예정인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충남대-공주대 통합 가속화=두 대학은 행정도시에 통합대학의 본부와 전문대학원을 둬 행정도시를 대표하는 국립대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대 최진혁(崔珍赫) 정책홍보실장은 “서울대가 행정도시에 제2캠퍼스를 둘 계획이 없다고 국감에서 밝혀 충남대가 그 역할을 담당하기로 목표를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두 대학은 2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통합논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통합방안을 마련해 찬반투표를 벌인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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