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TV 내달 1일 첫 전파…오전 6시 ∼ 다음 날 오전 2시

  • 입력 2005년 11월 26일 03시 02분


코멘트
국군 장병과 가족을 위한 국군TV(KFN·Korean Forces Network)가 다음 달 1일 방송을 시작한다.

25일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국내 첫 군 전문 TV인 KFN은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채널 533번을 통해 28일부터 시험방송을 한 뒤 다음 달 1일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송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하루 20시간. 오전 6시부터 4시간 동안 각종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이를 4차례 재방송한다.

KFN은 △군 소식을 전하는 ‘국방뉴스’ △성공한 사회 인사들의 군 생활 추억담을 조명하는 ‘성공하려면 군에 가라’ △신병들의 모습을 그리는 ‘훈련소 24시’ △해외 전쟁영화와 군사 관련 다큐멘터리 등 7개 분야 32개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또 현재 군 복무 중인 윤계상과 박광현 등 신세대 장병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 병사들을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시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국방홍보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부대 장병들이 고향에 계신 부모에게 TV를 통해 안부를 묻는 ‘부모님전 상서’와 같은 병사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국방홍보원은 KFN 개국을 위해 전 군의 중대급 단위 부대에 총 1만2500대의 위성 TV 수신기를 설치했다.

윤승용(尹勝容) 국방홍보원장은 “KFN 개국으로 병영생활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그동안 난시청 지역에 있던 전방 2000여 개 중대와 1000여 개 격오지 부대 장병들도 TV 시청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장병들의 제한적인 TV 시청 시간을 감안할 때 KFN이 하루에 5차례나 재방송을 하는 것은 전파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홍보원은 30일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과 이상희(李相憙) 합참의장,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유재건(柳在乾)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 기념식을 갖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