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어폰-케이블도 표준화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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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휴대전화 제조사별로 서로 달랐던 휴대전화용 이어폰과 데이터케이블이 표준화돼 기종에 상관없이 함께 쓸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휴대전화 외부장치 연결규격 표준화에 대해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금까지는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마다 이어폰과 데이터케이블이 포함돼 판매됐다. 하지만 이르면 2007년부터 이어폰과 데이터케이블이 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에 앞서 표준화된 휴대전화 충전기의 경우 이미 휴대전화와 별도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의 휴대전화 원가부담이 줄어 새 휴대전화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휴대전화용 이어폰과 데이터케이블은 각각 1만 원 내외에 팔린다. 앞으로는 전문 이어폰 제조업체의 이어폰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더 저렴한 이어폰도 나올 수 있다.

또 데이터케이블 규격이 통일되면 이를 이용한 카메라용 플래시, 불빛을 내는 응원도구 등 다양한 휴대전화 액세서리가 등장할 전망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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