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범씨 獨하노버 슈타츠오퍼 수석 상임지휘자 임명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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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구자범(具自凡·35·사진) 씨가 독일 최고 등급 오페라극장 중의 하나인 하노버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의 수석 상임지휘자로 23일 임명됐다.

하노버 슈타츠오퍼는 베를린, 쾰른, 뮌헨, 함부르크 등과 함께 독일 최고 등급의 국립오페라극장으로 구 씨는 내년 8월부터 2년간 수석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인이 유럽 정상의 오페라극장에서 상임지휘자 직을 맡은 것은 정명훈 씨 이후 처음이다.

국내에서 정규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구 씨는 연세대 철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독일로 유학해 97년 만하임음대 대학원 지휘학과를 수석 졸업했다.

이후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 하겐 시립오페라극장을 거친 그는 2002년부터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최연소 상임지휘자로 최근까지 활약해 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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