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승엽, 팀 제주납회 못가나 안가나

  • 입력 2005년 11월 2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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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협상 전술일까.’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9·사진)이 24일부터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팀의 납회(그해 마지막 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승엽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J’s 엔터테인먼트의 김동준 대표는 23일 “이승엽이 24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시즌 내내 좋지 않았던 무릎 뒤쪽을 정밀 검진 받게 돼 납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다.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른 롯데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납회를 갖는다.

올 한 해 이승엽을 지도한 김성근 전 LG감독과 통역을 맡은 이동훈 씨도 참가하지만 롯데의 유일한 한국선수인 이승엽만 예외적으로 불참한다. 이승엽은 20일 지바 시내에서 열렸던 우승 퍼레이드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승엽의 태도를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승엽은 미토 시케유키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내세워 롯데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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