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현장에서/‘부동산 투자’ 아는 만큼 보인다

  • 입력 2005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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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반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 재테크 관련 공부 모임이 활발하다.

일반 투자자들은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현장 실사나 재테크 컨설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은행이나 증권사 PB센터를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투자를 결정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동호회를 조직해 정보를 얻고 공동명의로 투자도 한다.

그동안 이런 움직임은 인터넷 포털과 부동산 정보제공 전문 포털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이뤄졌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학들도 평생교육원과정이나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설립해 이런 일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교육사업에 열을 올릴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떨어지고 자칫 잘못했다가는 사기를 당하기 십상이다. 그런데도 최근까지 부동산 투자자들은 대부분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고,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식의 ‘묻지 마 투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재테크 공부 바람은 바람직하다.

게다가 정부는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8·31 부동산종합대책’과 관련된 12개 법안을 개정하고 2개 법안을 새로 제정할 계획이다. 각 법안 하나하나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법안 내용을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해야만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노벨상을 탄 경제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갑부가 아니듯 공부를 많이 한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부동산 재테크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한 뒤 투자해야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처럼 부동산 정책이 일정 시차를 두고 냉탕과 열탕을 오가는 상황에서 아는 것은 중요하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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